하메네이 사망 다음 지도자 팔라비(인물,다음정권)

이란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설, 벙커설이 돌았습니다. 후계자 3명을 지목했고, 팔라비는 고국에 없지만 프랑스에서 귀국시도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팔라비는 마지막 황태자로 불리는데 누구인지 알아보시죠. 

 이란에 없는 이란 황태자, 팔라비의 외로운 귀환 시도

 

📌 목차

• 👉 팔라비는 누구인가?
• 👉 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가?
• 👉 다음 정권을 이끌 인물일까?

 

🟦 팔라비는 누구인가?

레자 팔라비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쫓겨난 팔라비 왕조의 마지막 황태자입니다. 그의 아버지 모하메드 레자 샤 팔라비는 한때 이란을 서구화·산업화의 길로 이끈 ‘중동의 샤’로 불렸으나, 강압적 통치와 사치스러운 왕실 생활, 부패한 정부 운영으로 민중의 분노를 샀습니다. 팔라비가 17세이던 해, 미국에서 공군 조종사 훈련 중이었는데, 그해 혁명이 발발하면서 그는 졸지에 '망명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후 이집트, 모로코, 미국 등지를 떠돌며 살아야 했고, 지금까지 46년 동안 고국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꾸준히 이란 민주화를 주장하며 서방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이제 내가 과도 정부를 이끌겠다”고 선언하며 다시금 정치 전면에 나섰지만, 그 반향은 생각보다 미미했습니다.

 

🟦 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가?

그가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닙니다. 이란 정부는 팔라비 가문 자체를 ‘혁명의 적’으로 간주합니다.

왕정을 무너뜨린 이슬람 공화국 체제에서, 그는 여전히 반체제 인사이자 잠재적 위협으로 여겨집니다. 신변 안전조차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기에, 귀국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더불어 이란 내에서도 왕정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2022년 이란 전역을 휩쓴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도 “독재자에게 죽음을! 그게 샤든, 최고지도자든!”이라는 구호가 외쳐졌습니다. 이는 현재의 신정 체제에 반대하면서도, 과거 왕정의 복귀 역시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팔라비는 프랑스 기자회견에서 “나는 왕이 되려는 게 아니다. 다만 이란 국민이 체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 진정성이 이란 국민에게 와닿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많은 이들은 그를 ‘과거의 유산’으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 다음 정권을 이끌 인물일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팔라비는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이끌 유일한 대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그의 호소에 서방도, 이란 국민도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 휴전에 합의하면서, 팔라비가 노렸던 ‘정권 교체의 골든타임’은 사라졌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도 그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가만(GAMAAN) 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란 국민 중 81%는 현재 체제를 반대하지만, 팔라비를 지지하는 이는 39%에 그쳤습니다. 이는 국민들이 단지 현 정권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체제를 바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의 메시지는 과거를 미화하는 쪽에 가깝고, 현재 이란 국민은 자유와 정의, 투명한 정치 시스템을 원합니다. 이 때문에 왕정 복귀나 ‘황태자’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팔라비는 아직도 ‘과거의 상징’이지, ‘미래의 리더’는 아닌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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