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응원하는 우주여행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짐이 저절로 싸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면 뭐가 필요했었는지 헷가리기도 하고, 미니멀로 가야되는건지 어떤지 헷갈립니다. 아래 당나귀에 짐 싣은 것처럼 다 가져가시는 분은 없으시길 바라며, 가볍게 떠날 수 있게 짐싸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1. 무겁게 싸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여행을 가면 짐을 대신 들어줄 사람이 있어도 없어도 가볍게 가는게 좋아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가볍게, 꼭 필요한 것만 챙겨야합니다. 짐이 무거우면 이동할 때마다 고생하거든요. 즐거운 여행이 아니라 무거운 여행이 될 수 도 있어요. 일단 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 원칙은 ‘최소 3일치 옷 + 세탁할 여유’를 기준으로 옷을 챙기면 됩니다. 날씨와 일정에 맞춰 겹쳐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조합해 챙기고, 반팔, 얇은 긴팔, 가벼운 바람막이 정도면 웬만한 날씨는 버틸 수 있습니다.
신발은 편한 운동화 1개와 슬리퍼 정도면 충분합니다. 여행지에서 갑자기 비가 올 수도 있고, 숙소에서 샤워할 때 슬리퍼가 필요한 경우도 있더라구요. 화장품은 샘플이나 여행용 용기에 담아 가볍게 챙기세요. 100ML넘는 제품은 항공에 반입안돼요. 혹시 여러 날 써야 하는 제품은 나눔통에 소분해서 두세개 가져가면 짐 부피가 많이 줄어들어요. 생리용품, 개인약, 렌즈, 충전기, 멀티어댑터 등 자주 사용해야되는 물건은 따로 리스트 작성해서 챙기시고요.
만약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백업용 신용카드나 소액 현금도 비상으로 챙기세요. 혹시 모를 분실이나 도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짐을 싸기 전에 미리 백팩이나 캐리어에 한 번 넣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인지 확인해야, 떠나는 날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혼행족을 위한 짐 정리 노하우
여행을 다니다보니 짐을 싸는 것도 기술이더라구요. 공간은 한정돼 있고, 챙겨야 할 건 많다 보니 정리 방법만 잘 써도 짐 무게와 부피가 확 줄어들어요. 먼저 추천하는 건 파우치 정리법이에요. 용도별로 파우치에 나눠 담으면 꺼낼 때마다 뒤죽박죽 되는 걸 막을 수 있는데, 위에서 말했듯, 소분한 통을 여러개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용도에 맞게 세면도구 파우치, 전자기기 파우치, 속옷/양말 파우치처럼 구분하면 짐을 풀 때도 정리할 때도 한 눈에 들어와서 편합니다.
옷은 말아서 정리하는 롤링법이 최고죠. 캠핑갈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냥 접는 것보다 훨씬 부피가 작아지고 주름도 덜 가요. 특히 티셔츠나 속옷은 돌돌 말아 파우치에 쏙쏙 넣으면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속옷은 작은 지퍼백에 넣어두면 습기도 막을 수 있어서 위생적입니다.
세탁 가능한 옷으로 챙기고, 현지에서 빨래할 계획을 세우면 옷 짐이 확 줄어드는데, 가볍고 어디서든 세탁할 수 있는 옷을 챙기면 세탁비도 아낄 수 있고, 옷이 무겁지 않아서 하루 종일 걷는 여행자에게 부담이 적죠. 일부 숙소에서는 무료로 세탁기를 제공하니, 숙소 예약할 때 체크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전자기기와 충전기류는 꼭 방수 파우치나 케이스에 넣는 걸 추천합니다. 여행중 비가 자주 오는 우기를 만날 수도 있고, 물놀이할 일이 생겼을 때 유용하고, 고장 위험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특히 외국에선 콘센트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멀티어댑터 꼭 챙기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거에요.
3. 예기치 못한 상황을 위한 준비도 잊지 말자!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언제든 예상 밖의 상황이 생길 수 있잖아요. 짐을 쌀 때 ‘이건 쓰게 될까?’ 싶은 물건도, 안정감을 위해서라면 챙겨두는 게 좋은데, 간단한 응급약 키트는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연고, 밴드 등은 기본으로 챙기고 외국에서 아프면 서럽기도 하고, 약국 위치, 병원도 찾기 번거롭거든요.
또, 장우산보다는 작은우산, 가벼운 우비나 접이식 판초도 추천해요. 우산은 부피도 크고 잃어버리기도 쉬운데, 우비는 작게 접어서 가방에 넣기 좋고 손도 자유로워서, 활동하기 좋습니다. 일회용 손세정제나 작은 물티슈도 추가하면 위생적으로도 든든합니다.
그리고! 여권 사본, 숙소 주소, 비상 연락처를 따로 적어두어야 합니다. 스마트폰만 믿고 있다가 배터리 나가거나 잃어버리면 큰 낭패거든요. 구글 드라이브나 이메일에 여권/비행기표/비자 사본을 올려두면 어디서든 확인 가능하니 꼭 업로드 해두시고, 현지 교통카드, 유심칩, 데이터 로밍 여부도 미리 체크해두면 현지 도착 후 헤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행은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이죠. 잘 챙긴 짐 하나가 여행의 질을 완전히 바꿔주거든요. 혼자가도 즐겁고 둘이가도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짐도 과하지 않고 알맞게 패킹하여, 꼭 필요한 것만 있다면 몸도 가볍고 즐거운 여행되실 수 있습니다.
여행가는 생각만해도 설레는데요. 여행가서 더 많은 경험과 즐거운 체험, 여행 하려면 짐도 잘 싸는게 능력인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